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(문단 편집) == 기타 == [include(틀:스포일러)] 문유정이 성격이 그렇게 비뚤어진 것에는 사연이 있었다. 15살 때 사촌오빠[* 유정과는 나이차이가 많아, 이미 결혼도 하고 자식까지 있는 사람이었다.]에게 [[강간]]을 당한 것과, 믿었던 엄마가 자신을 위로하거나 가해자에게 화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'''끔찍한 [[2차 가해]]'''를 저지른 것 때문이었다. 작중에서 유정의 큰오빠가 유정에게 "너 대체 몇 살이야?"라고 다그치자, 유정이 '''"15살."'''이라고 대답하는 부분이 있다. 작중에서 유정의 실제 나이는 30살이지만, 유정의 인생이 그때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사다. 당시 유정의 집은 그 사촌오빠의 집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도움을 받고 있었는데, 유정이 당한 일을 항의하면 지원이 끊길까봐 알아서 긴 거라는 암시가 나온다. 결국 돈 때문에 딸의 고통을 외면한 것. 그리고 유정의 회상을 보면, 그 강간 사건 이전에도 엄마 자체가 유정이를 내놓은 자식 취급하는 막장부모였던 것 같다. 엄마는 일단 강간을 당하고 울며 돌아온 딸에게 '''"여자애가 처신을 어떻게 했길래!"'''라는 반응을 보이고, 유정이 억울함에 "절대로 그런 것이 아니다"라며 울부짖는데도 [[적반하장]]으로 '''싸대기를 때리는''' 것으로 응수한다. 마지막 장에서 이 상황과 엄마의 대처를 통해 강간 피해자가 일부에게 사회적으로 어떤 인식을 받고 있는지,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며 피해자에게 어떤 상처를 주는지를 고발하기도 하였다. 유정이 큰오빠에게 그 사건에 대한 진실을 설명하려고 할 때마다, 유정의 어머니는 "유정이가 나쁜 꿈을 꿨나 보다."라거나 "짓궂은 장난을 당한 것뿐인데 저런다. 쟤 대체 왜 저런다니?"라면서, 유정이 강간당한 사실 자체를 없던 일 취급해 버렸다. 덕분에 유정의 큰오빠는 작품이 끝날 무렵이 돼서야 유정이 당한 일이 강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.[* 그런데 이 큰오빠라는 사람도 이상한 게, 엄마가 없고 여동생이랑 둘만 있을 때 물어보는 방법도 있었는데, 15년 동안이나 그런 걸 시도도 해보지 않고 엄마의 말만 듣고 여동생을 이상한 애 취급했다. 현실적으로 보면 다소 억지스러운지라, 이 부분이 이 소설의 나름 옥의 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.] 그제서야 가해자에 대해 분노하고 유정에게 "몰라서 미안했다", "소송이라도 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"며 사과한다. 하지만 이미 유정에게는 너무 늦어버렸다. 이제 와서 그런 말을 들어봤자 아주 조금 위로가 된 것이 고작이고, 상처를 다 치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. 게다가 마지막까지 큰오빠는 진심으로 유정을 이해하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. 그리고 소송을 제기한다고 해봤자 번듯한 직업과 사회적 지위가 있고 가정이 있는 가해자 사촌오빠보다,[* [[성범죄자]]가 무조건 [[사회부적응자]] [[찌질이]]라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. '얼마나 점잖은 사람인데,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닌데…'라는 생각 역시 절대적인 것은 없다. [[미투 운동]]으로 지목된 가해자만 봐도 [[이윤택|유명 예술인]]이 [[조민기|부지기수]]였고, [[안희정|현직]] [[오거돈|광역단체장이자]] [[박원순|유력 대권주자(!)]]까지 있었으니까.] 정신병력과 자살시도 경력이 있는 (정신이 불안정한) 유정이 훨씬 불리하며, 오히려 유정이 무고죄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. 그것을 유정 본인도 잘 알고 있었다.[* 무엇보다 그걸 어떻게 증명할까? 15년이 지난 이상 증거가 남아있을리도 만무하고, 가능성이 있다면 엄마의 증언뿐인데, 묘사를 보면 이 엄마라는 작자가 할 리 만무하다. 설령 증언한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유죄를 입증하기엔 너무 부족하다.] 소설판에서는 "엄마의 반응(2차 가해)이 강간 자체보다 더 큰 상처였다"고 분명히 언급이 나오지만, 어째서인지 영화판에서는 강간을 당하면 '''당연히 그렇게 매도되어야 하는 것처럼''' 처리해 버렸다. (결말부의 그 장면이 [[구렁이]] 담 넘듯이 넘어가 버리고, 유정 본인도 엄마가 자신의 강간 사실을 없던 일로 매도해 버린 것에 대해 원망하는 대사가 마지막 장면의 한 마디밖에 없다.) 그리고 작품 전체적으로 "자신에게 큰 피해를 준 범죄자를 진심으로 [[용서]]하기는 매우 어렵다. 그러니 당사자도 아니면서 피해자에게 함부로 용서를 [[강요]]하지 말라"는 메시지를, 양쪽 주인공 모두의 에피소드에서 띄우고 있다. 일단 윤수가 살해한 사람의 유가족(어머니)이 '가해자를 용서해보자'는 마음을 먹고서 [[교도소]]로 직접 [[떡]]까지 싸들고 왔다가, 막상 윤수의 얼굴을 직접 보자 이성을 잃으며 화를 내고 "오늘은 도저히 안 되겠다"며 돌아가는 장면이 첫 번째.[* 하지만 문 모니카 수녀는 돌아가는 길에 "이 이상의 용서는 없어요, 나라도 그렇게는 못 할 거예요"라며 차갑게 얼어붙은 그녀를 위로한다. 떠나기 전 마지막에 '꼭 다시 올 테니 그때까지 반드시 살아있어라!'고 말한 것도 그렇고 진심으로 용서를 하려 노력하긴 한 듯. 쉽지 않았지만.] 2번째는 위의 사건에서 유정이 "문유성[* 문유정을 강간한 사촌오빠. 소설판에서 나오는 다른 친척들의 이름을 보면 이 집안은 문유@ 라는 [[항렬]]자를 갖고 있는데, 영화판에서는 어째서인지 뜬금없이 강간범 이름이 '정민석'으로 바뀌어 나온다.] 그놈보다 엄마가 더 미웠다"라고 언급하면서 + 엄마한테 저렇게 처참하게 배신을 당하고 그나마 안식을 찾고자 [[사제]]한테 매달리는데 사제들마저 "용서해라"는 속 편하고 무책임한 말로 일관해 오히려 더 상처를 줬다는 유정의 회상을 통해서. 작품 막바지 부분에서 유정 본인도 큰맘을 먹고 엄마에게 찾아가 "엄마를 용서하겠다"고 선언하지만, 정작 엄마는 "누가 누구를 용서해?"라고 황당해하며 "얘가 이제는 대체 왜 이러냐"며,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조차도 완전히 잊어버린 듯한 태도로 나올 뿐이다.[* 그나마 영화판에선 유정의 말에 아무 말 못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.] 결국 유정에게 남은 것은 [[환멸]]뿐이다. [[밀양(영화)|영화 <밀양>]]과 비슷한 주제의식이다. "<우행시>의 문유정은 [[경계선 성격장애]] 환자로 볼 수 있다"는 [[정신과]] [[전문의]](교수)의 견해가 있었다. [[http://news.donga.com/3//20071026/8504618/1|관련기사]] 사실, 강간당한 경험을 밝히지만 어머니에게 되려 꾸중을 듣고 자학적으로 바뀌는 일이나, 작중에서 유정이 종종 보이는 충동적인 자살 시도나 자해 등등은, 경계선 성격장애의 전형적인 요소들을 보이고 있다. [[분류:한국 소설]][[분류:공지영]]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